플랜트 배관 설계를 하다 보면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적용 Code가 달라집니다.
발전소라면 ASME B31.1, 석유화학 공장이라면 ASME B31.3을 따르죠.
두 코드는 배관의 두께(Wall Thickness)를 구하는 공식이 매우 비슷해 보이지만, '부식 여유(Allowance)'를 식 안에 넣느냐, 나중에 더하느냐에 따라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은 두 코드의 두께 계산식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겠습니다.
1. ASME B31.1 (Power Piping) 공식
발전소 배관(주증기 배관 등)에 적용되는 공식입니다.

* tm (Minimum Required Thickness): 최소 요구 두께
* P: 설계 내압 (Internal Design Pressure)
* Do: 배관 외경 (Outside Diameter)
* S: 재질의 허용 응력 (Maximum Allowable Stress)
* E: 이음 효율 (Joint Efficiency)
* y: 온도 계수 (Coefficient) - 소문자 y 사용
* A: 추가 두께 (Additional Thickness)
💡 특징: 공식 자체에 **A (부식 여유 + 나사 깎임 여유 등)**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이 식의 결과값(tm)은 부식 여유까지 다 포함된 '최소 두께'입니다.
2. ASME B31.3 (Process Piping) 공식
정유, 석유화학 공장에 적용되는 공식입니다.

* t (Pressure Design Thickness): 압력 설계 두께 (부식 여유 미포함)
* P: 설계 내압
* D: 배관 외경 (Outside Diameter)
* S: 허용 응력
* E: 품질 계수 (Quality Factor) - B31.1의 Joint Efficiency와 같은 개념
* Y: 온도 계수 (Coefficient) - 대문자 Y 사용
💡 특징: 이 공식으로 구한 t는 순수하게 **'압력을 견디는 두께'**입니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필요한 두께(tm)를 구하려면 여기에 부식 여유(c)를 따로 더해야 합니다.

3. 결정적인 차이점 3가지
비슷해 보이지만 엔지니어가 꼭 알아야 할 차이점입니다.
① 'A' (부식 여유)의 위치
* B31.1: 식 안에 +A가 들어있음. (한 번에 계산)
* B31.3: 식에는 없고, 나중에 +c (Corrosion Allowance)를 따로 더함.
② 온도 계수 표기 (y vs Y)
* 의미와 값은 거의 같습니다. (고온에서 재질의 크리프 거동을 보정해 주는 계수)
* B31.1: 소문자 **y**로 표기
* B31.3: 대문자 **Y**로 표기
③ 제작 공차 (Mill Tolerance) 적용
두 코드 모두 계산된 최소 두께(tm)에 제작 공차(보통 12.5%)를 고려하여 최종 스케줄(Schedule)을 선정해야 합니다.

즉, **"계산된 두께를 0.875로 나눈 값보다 큰 스케줄을 선정한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4. 온도 계수 (y 또는 Y) 값 참고
재질과 온도에 따라 값이 달라지며, 두 코드의 값은 482°C(900°F) 이하에서는 동일합니다.

* 일반적인 탄소강 배관(<482°C) 설계 시에는 무조건 0.4를 넣으면 됩니다.
📝 요약

결국 **"압력을 견디는 두께 + 부식 여유 + 제작 공차"**를 모두 만족해야 한다는 철학은 같습니다. 다만 계산 절차상의 표현 방식이 다를 뿐입니다.
+A를 넣느냐 빼느냐로 어떤 코드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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