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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설계

[플랜트 배관 지식] 배관 비파괴검사(NDE) 종류와 상황별 적용 기준 (RT, UT, MT, PT)

by 박이 2026. 1. 18.

배관을 용접하고 나면 "이게 제대로 붙었나?" 확인해야 합니다. 배관을 쪼개볼 수는 없으니 **비파괴검사(NDE: Non-Destructive Examination)**를 합니다.
하지만 모든 용접부에 비싼 RT(방사선)를 찍을 수는 없습니다. 배관의 두께, 용접 형태(Butt vs Fillet), 재질에 따라 적합한 검사 방법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상황별(소켓, 서포트, 후육 등) 최적의 NDE 선정 가이드를 정리해 드립니다.

1. 배관 내부를 보는 검사 (Volumetric)
배관 내부의 기공(Porosity)이나 용입 부족(Lack of Fusion)을 찾으려면 투과해서 봐야 합니다. 주로 **맞대기 용접(Butt Weld)**에 쓰입니다.
① RT (Radiographic Testing, 방사선 투과 검사)
* 방식: X-ray나 감마선을 쏘아 필름에 사진을 찍습니다.
* 특징: 기록(필름)이 남아서 신뢰성이 가장 높습니다.
* 주요 적용: 대부분의 Butt Weld (맞대기 용접) 기본 검사법.
② UT (Ultrasonic Testing, 초음파 탐상 검사)
* 방식: 초음파를 쏘아 되돌아오는 파형을 분석합니다. (병원 초음파와 원리 동일)
* 특징: 방사선 피폭 위험이 없고, RT보다 깊은 곳까지 검사 가능합니다.
* 주요 적용:
   * 후육 배관 (Thick Wall): RT로는 투과가 힘들거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때.
   * 복잡한 형상: RT 필름을 대기 힘든 구조일 때 (예: Nozzle Welds).
   * 최근에는 기록이 남는 **PAUT(위상배열 초음파)**로 RT를 대체하는 추세입니다.

2. 표면을 보는 검사 (Surface)
용접부 표면이나 표면 바로 밑의 균열(Crack)을 찾습니다. 주로 **필렛 용접(Fillet Weld)**에 쓰입니다.
③ MT (Magnetic Particle Testing, 자분 탐상 검사)
* 방식: 자석(Yoke)으로 자기를 형성하고 쇳가루를 뿌려 크랙을 찾습니다.
* 제약: **자석에 붙는 재질(Carbon Steel)**만 가능합니다. (Stainless Steel 불가!)
* 특징: PT보다 검사 속도가 빠르고, 페인트 위에서도 검사 가능합니다.
④ PT (Liquid Penetrant Testing, 액체 침투 탐상 검사)
* 방식: 빨간색 침투액을 뿌리고 닦아낸 뒤, 현상액을 뿌려 빨간 줄(Crack)이 배어 나오게 합니다.
* 특징: **모든 재질(SUS 포함)**에 사용 가능합니다.
* 단점: 표면이 아주 깨끗해야 하고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3. ⭐️ 상황별 NDE 선정 가이드 (실무 핵심)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정답입니다. 이 표만 머리에 넣으시면 됩니다.

💡 Socket Weld에 RT를 찍는 경우?
간혹 소켓 용접부에 RT를 찍기도 합니다. 이는 용접 결함을 보기 위함이 아니라, **배관이 소켓 안쪽 끝까지 닿았는지(Expansion Gap 확인)**를 보기 위한 목적으로 찍습니다.

4. 비파괴검사를 안 하는 경우 (Exemption)
모든 배관을 검사하면 좋겠지만 비용과 시간 문제로 검사를 생략(Skip)하기도 합니다. (단, **육안 검사(Visual Inspection)**는 100% 필수입니다.)
대표적인 생략 기준 (ASME B31.3 Category D Fluid)
* 유체가 위험하지 않을 때: 물, 공기, 비활성 가스 등.
* 압력이 낮을 때: 보통 설계 압력 150 psi (약 10 bar) 이하.
* 온도가 낮을 때: -29°C ~ 186°C 사이.
위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배관(예: Cooling Water, Plant Air 등)은 보통 NDE 없이 **수압 테스트(Hydro Test)**만으로 건전성을 입증합니다.
또한, 대기 중으로 개방된 Open Vent/Drain 끝단 배관 등 압력을 받지 않는 부위도 NDE를 생략합니다.

📝 요약
* Butt Weld: 기본은 RT, 두꺼우면 UT.
* Socket/Fillet Weld: MT(탄소강) 또는 PT(서스).
* Support 부착부: MT 또는 PT (배관을 뚫지 않는 필렛 용접이므로).
* 검사 생략: 저압, 비위험 유체(Category D)인 경우 육안 검사만 수행.
설계할 때 **"이 용접부는 맞대기인가 필렛인가?", "재질이 자석에 붙나?"**만 생각하면 어떤 NDE를 넣을지 바로 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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